“HD현대인프라코어 9.90% 급락”…코스피 약세에 동종업종보다 타격 커
HD현대인프라코어가 8월 18일 장중 한때 전일 대비 9.90% 급락한 14,66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지난 종가 16,270원 대비 1,610원 내린 14,66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시초가와 장중 최고가 모두 15,250원을 기록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저점인 14,010원까지 내렸다. 현재는 일부 낙폭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총 거래량은 6,144,098주, 거래대금은 884억 9,800만 원으로 집계돼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1.04%에 그친 가운데, HD현대인프라코어의 낙폭은 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2조 8,215억 원으로 코스피 141위, 주가수익비율(PER)은 35.50배로 동종업종 평균 PER 75.07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율은 15.70%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전체 코스피 약세 흐름과 함께, HD현대인프라코어의 당일 낙폭이 업종 평균 대비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선 기관·외국인 등 대규모 매도 가능성과 함께, 단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HD현대인프라코어 등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점을 볼 때 단기 저점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PER 등 주요 투자지표상 업종 평균 대비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지만,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선 이번 주 남은 글로벌 증시 흐름과 주요 공시 등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