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하·유정후 어깨동무, 서늘해진 달콤함”…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변화의 시작→두근거림 최고조
첫눈에 띄는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운 청춘의 장면에 윤산하와 유정후가 새로운 긴장감을 더하며 돌아왔다. 두 사람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박윤재와 김지훈으로 만난 뒤, 조금씩 틈이 생기는 마음의 조각들을 본격적으로 맞춰가는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머문다. 청량함이 걷히고 무거워진 표정들이 오가는 순간, 극의 공기는 점차 진지한 감동으로 물든다.
이야기는 박윤재가 꿈꾸던 하와이 천문대 여행을 잠시 미뤄둘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김지훈이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표하며 맞닿는다. 이어 김지훈은 박윤재의 외할아버지가 실은 외할머니였다는 진실과, 박윤재가 여자로 돌아가지 못한 채 살아가야 했던 아픔까지 마주하며 마음 한편이 깊게 흔들린다. 예상치 못한 비밀이 밝혀진 뒤, 분위기는 한층 묵직해졌고 두 인물의 관계 역시 새로이 변곡점을 맞이했다.

9회에서는 이전까지와 또 다른 결을 가진 분위기가 화면 속에 아로새겨진다. 박윤재는 학교에서 김지훈만을 기다리며 평소와 다른 태도로 인사를 건네다가, 김지훈이 느닷없는 한 마디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이윽고 김지훈이 어깨동무를 건네는 장면에서는 일상적이었던 달콤함이 알 수 없는 쿨워터 향을 입고 낯선 긴장으로 번진다. 박윤재는 예상치 못한 행동에 순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이지만, 오히려 그 미묘한 입체감이 두 사람 사이 감정의 층위를 더한다.
둘은 시밀러룩 니트를 맞춰 입으며 완벽한 비주얼 합, 그리고 연기의 미묘한 호흡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설렘을 안겼다. 단순한 동작 하나에도 캐릭터의 감정을 다잡으려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상남자 포즈인 어깨동무로 두 사람이 가진 관계의 깊이가 더욱 선명하게 그려졌다. 날선 긴장과 결 고운 풋풋함, 서로 엇갈리는 시선에는 앞으로 전개될 변화의 조짐이 밀도 있게 스며들었다.
현장에서도 이 순간을 위해 윤산하와 유정후는 한층 섬세한 호흡을 준비하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 구축에 집중했다는 전언이다. 관계의 결이 달라진 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제작진은 예측 불허의 반전을 예고하며, 박윤재와 김지훈 사이 또 다른 변화와 감정의 진폭을 예고해 관심을 높였다.
한편 윤산하와 유정후가 출연하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9회는 8월 20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