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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유사한 상승 흐름”…리플 XRP, 기관 유입에 강세 전망
국제

“비트코인과 유사한 상승 흐름”…리플 XRP, 기관 유입에 강세 전망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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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30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비트코인과 동일한 기술적 패턴을 보이며 강세 전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암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에 직접적 변화를 일으키며, 리플 관련 투자 상품에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의 이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성장 및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린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의 차트 분석을 인용해 “XRP가 비트코인의 과거 상승세와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저항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올해 초 장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한 뒤 10만 달러를 넘어 현재 약 11만8천 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강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이 과정이 XRP 차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따라 리플 XRP 상승 조짐
비트코인 따라 리플 XRP 상승 조짐

XRP는 수년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3.0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7월 기록한 고점(3.66달러)에서 일부 후퇴한 상태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상 3.20~3.23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전형적인 대칭 삼각형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구조가 강한 가격 돌파 이전에 자주 등장하는 징후라고 평가한다.

 

온체인 지표 역시 XRP의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거래소 내 XRP 물량이 감소하고 고래 투자자의 매집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지난주 1억9천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월가의 ‘스마트 머니’가 본격적으로 XRP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플의 기초 펀더멘털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2020년 이후 지속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분위기다. 리플이 최근 항소를 철회한 데 이어 SEC의 유사한 행보가 예상되며 이는 시장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동시에 XRP 현물 ETF 출시 기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도입, 신규 파트너십 확장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내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하며, XRP의 현물 ETF 승인 논의, 법적 불확실성 해소 등 일련의 변화가 장기투자 매력도 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풀이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XRP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상승 모멘텀을 획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자산 업계에선 “이번 기관 자금 유입과 규제 리스크 완화가 글로벌 시장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현상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질서 재편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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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비트코인#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