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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십억’ 갈등 폭로”…블랙메이드와 끝내 어긋난 침묵→계약 해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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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십억’ 갈등 폭로”…블랙메이드와 끝내 어긋난 침묵→계약 해지 파장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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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움켜쥔 핸드폰, 창백해진 손끝에 얽힌 감정의 결이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가수 용준형은 조용한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파도처럼 몰아치는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약속과 신뢰의 틈에서 터진 폭로는 차분하지만 깊은 파문을 남겼다.

 

용준형은 블랙메이드와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어긋난 사연을 직접 고백했다. 최근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새 앨범 발매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소속사가 “사업체가 많아 레이블 정리가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해지를 제안했지만, 본인의 우려에 순간적으로 화해를 제안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불안과 실망, 실낱같은 희망이 교차하던 그 순간 이후 상황은 더욱 냉혹하게 변했다.

“십억 요구에 분노”…용준형, 블랙메이드 갈등 폭로→계약 해지 논란에 쏠린 시선
“십억 요구에 분노”…용준형, 블랙메이드 갈등 폭로→계약 해지 논란에 쏠린 시선

결국 소속사가 한두 달 만에 사유 없는 퇴출을 통보했고, 용준형은 동의조차 하지 않은 금전적 요구에 내몰렸다. 유통사 투자, 회사가 책정한 손해 배상액 등 이유로 “십 몇억 원”을 내고 떠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누적된 울분과 억울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용준형은 “계약 이후 위배되는 행위는 없었다”며 누가 계약을 어기고 있는지 되묻기도 했다. 회사 측이 여러 차례 연락을 끊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용준형은 2022년 10월, 스스로의 길을 택하며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의 출범을 알렸다. 블랙메이드는 빅플레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이승기와 샤이니 태민 등이 소속돼 있다. 한동안 음악과 진정성으로 업계의 신뢰를 받아온 용준형과 소속사의 갈등 고백은 단순한 계약 분쟁 그 이상을 던진다. 오랜 경력과 음악적 색채로 인정받아온 만큼, 그의 진솔한 폭로는 업계는 물론 팬들 사이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숱한 메시지에도 돌아오지 않는 답, 서로를 에워싼 침묵, 그리고 남겨진 질문만이 공허한 밤을 감싸고 있다. 용준형은 자신의 음악만큼 진지하고 절실하게, 억울함과 함께 새로운 다짐을 드러냈다. 팬들은 용준형이 이들 갈등을 딛고 자신만의 음악을 다시금 들려줄 수 있을지, 그의 다음 여정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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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블랙메이드#계약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