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하차 파장 속 제작진 고심”…내부자들, 기대·불안 교차하는 새 시작→신주연 물색
폭넓은 기대와 호기심 속에 준비된 드라마 내부자들이 결국 주연 송강호와의 이별을 맞으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드라마 첫 도전으로 이목을 모았던 송강호는 스케줄 조정이 불발되면서 이강희 역에서 하차를 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순간, 현장엔 깊은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교차해 흐름을 바꿨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송강호 측은 내부자들 전체 대본 재정비 과정에서 예정된 촬영 일정의 큰 변동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송강호가 자신의 차기작과의 조율이 불가능해져 하차하게 됐다고 공식 밝혀왔다. 애초에 두 시즌 체제로 계획됐던 내부자들은 하나의 12부작으로 압축해 일정이 사실상 뒤집혔다. 이에 송강호가 맡을 예정이던 이강희 캐릭터 역시 다시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송강호의 하차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데뷔작을 기대하던 대중과 업계 모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원작 영화에서 백윤식이 연기했던 이강희는 작품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었던 만큼, 이번 결정이 드라마 내부자들 프로젝트 전체에 던지는 파장은 작지 않다.
제작진 또한 주연 캐스팅 전반을 재정비하며, 새롭게 이강희 역을 소화할 배우를 물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이성민, 구교환, 수애 등 주요 출연진들은 변동 없이 준비를 이어가며, 완성도 높은 세계관 구축을 다짐했다. 1980~90년대 대한민국 권력의 이면을 파헤치는 내부자들은 동명의 웹툰과 영화의 장대한 세계관을 계승한다. 연출은 부부의 세계와 미스티를 만든 모완일 PD, 각본은 도둑들, 암살의 이기철 작가가 맡아, 다시 한 번 장르의 뜨거운 탐구를 시도한다.
송강호의 하차에도 연내 촬영 재개를 목표로 대본 수정과 캐스팅 정비가 숨 가쁘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이번 일정을 계기로 더 촘촘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내부자들 프로젝트가 대체 불가의 무게와 여전히 남아 있는 기대를 어떻게 조율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개성 강한 출연 배우들과 명확해진 방향성 아래, 내부자들의 본격적인 촬영은 대본 재정비 완료 후 연내 개시를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