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해역서 규모 6.6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음 확인
파나마 치리키주 남쪽 약 260km 해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하며 국내 영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2025년 7월 15일 새벽 발생한 이 지진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영향이나 연관 지질 재해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와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5일 오전 2시 16분 48초, 파나마 치리키주 데이비드 남쪽 해역(위도 6.10 N, 경도 82.70 W), 깊이 18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지 인근 해역은 대서양판과 카리브해판이 맞물리는 지질 구조상 해저지진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곳이다.

지진이 발생한 후, 기상청은 해당 정보에 기초해 국내 해역 및 지질 구조에 미치는 영향 여부를 즉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반도와 파나마 해역의 물리적 거리와 상이한 지질 특성으로 인해 국내에는 직접적 지진 피해나 해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국내에는 지진 또는 해일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이번 파나마 해역 지진은 해저판 충돌로 인한 단독 지진으로, 해일, 화산 분화, 추가적 대형 복합 재난과는 연관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기상·해양 경보 체계에도 관련 특이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 측은 “해외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국내 영향 여부를 빠르게 진단·안내해 국민의 걱정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추가적 안전 조치나 대응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반대편 강진의 국내 영향 가능성에 관한 시민들의 불안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이번 사례처럼 지질 구조와 해역 특성에 따라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해외 지진 발생 정보와 위험성 분석 결과를 신속히 공유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주요 해외 지진 정보에 대해 투명하게 안내할 예정이며, 국민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엄격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 기관 역시 현 시점에서는 국내 피해 대응이나 주의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