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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0 약속”…조현우, 한일전 결의→동아시안컵 결승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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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0 약속”…조현우, 한일전 결의→동아시안컵 결승 앞둬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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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팽팽했던 훈련장, 조현우의 두 눈엔 강한 의지가 서렸다. 우승 트로피가 걸린 중요한 한 경기 전, 그는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팬들은 결연한 골키퍼의 한마디에 다시 한 번 응원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은 이미 중국, 홍콩을 연달아 꺾으면서 두 팀 모두 2승을 기록했으나, 일본이 골득실 우위를 점해 본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실점 0 다짐”…조현우, 동아시안컵 한일전 앞두고 무실점 약속 / 연합뉴스
“실점 0 다짐”…조현우, 동아시안컵 한일전 앞두고 무실점 약속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종 훈련을 성남에서 마치고, 경기 운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는 더 단단한 수비를 약속하며 “실점을 0으로 만들어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확실히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식 A매치 기간이 아니라 국내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이번 소집 선수들은 K리그 올스타팀과 다름없다. 국가대표답게 경쟁력이 충분하고, 국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팀 동료들을 격려했다.

 

전술적인 변화 속에서도 대표팀의 자신감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조현우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얻었다. 스리백 전술 변화도 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결승전이자 한일전이 열린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지만, 무승부로 끝나면 일본이 우승한다는 점에서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흐름이다.

 

대표팀은 매 경기마다 상승하는 분위기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우는 “내일 경기에 큰 기대가 된다”며, 팬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경기의 결말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여름 밤, 응원과 긴장이 만드는 묵직한 울림 속에, 한국 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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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동아시안컵#한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