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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부터 이효리까지”…신발 벗고 돌싱포맨 속 용기와 진심→세대가 뒤섞인 감동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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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부터 이효리까지”…신발 벗고 돌싱포맨 속 용기와 진심→세대가 뒤섞인 감동의 변화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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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빛나던 과거의 한혜진은 여느 때보다 담백한 미소로 방송을 시작했다.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한혜진은 정장 일색이던 트로트 가수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파격적인 노출 앨범 사진을 내놨던 용기 있는 시절을 조심스레 떠올렸다. 이효리와 치열하게 경쟁하던 앨범 비하인드가 거론되자 한혜진은 순수한 자신감과 당시에 묻어 있던 패기를 전했다. 스튜디오 안에선 두 사람이 과거에서 건진 농담 한 마디마다 깨끗한 웃음이 흘렀다.

 

한혜진은 자신 속에 숨어 있던 예전 무명 시절을 소환하며, 연기자를 꿈꾸던 소녀에서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가수가 된 과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2000년 ‘갈색 추억’으로 성공 후, 묵직한 성찰과 긴 무명 생활이 겹쳐 드리운 울림이 이어졌다. 진솔한 소회가 더해질수록 무대 위 빛나던 순간과 현실의 자신 사이, 거리가 조금씩 좁혀졌다.

“느낌표보다 자신감”…한혜진·이효리,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비하인드 토크→돌싱 인식 변화
“느낌표보다 자신감”…한혜진·이효리,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비하인드 토크→돌싱 인식 변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라는 무대 위에서 한혜진은 돌싱이라는 이유로 움츠러들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언급했다. 한혜진은 예전엔 수치심으로 여겨졌던 주제가 이 프로그램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될 수 있어 고맙다고 했다. 탁재훈이 장난스럽게 던진 “엄마 수치심 느꼈었냐”라는 질문에도 한혜진은 유쾌하게 받아치며, 지나온 상처조차 웃음으로 녹여냈다. 이후 “나이가 많다”는 본인의 발언에 탁재훈이 다시 한번 재치 있게 응수하자, 분위기는 훈훈함과 따뜻한 연대감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나랑 사귈거냐”는 농담으로 이어진 대화는 서로 다른 세대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한혜진과 출연진 모두가 편견에서 벗어나, 각자의 경험과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가수로서의 도전, 시대 인식의 변화, 꾸밈없는 진심이 한데 모인 이 시간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감동과 잔잔한 공명을 안겼다. 세대를 뛰어넘은 소통 아래, 한혜진·이효리와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분위기는 매주 화요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만날 수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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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신발벗고돌싱포맨#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