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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의 아침빛 걷기”…원지·파브리, 남미 사막 대서사→끝내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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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의 아침빛 걷기”…원지·파브리, 남미 사막 대서사→끝내 울림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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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수평선 위로 새벽 빛이 번지는 우유니 사막, 그 고요한 공간을 원지와 파브리가 알록달록한 옷차림으로 걸었다. 그들의 발길 아래 비친 물빛 거울은 이야기보다 진한 여운을 전했고, 잠시 머물던 시간은 거대한 무지개로 피어올라 이국적 풍경을 더욱 깊게 각인했다. 남미의 신비와 설렘이 동시에 깃든 여정이었다.

 

브라질 렌소이스 국립공원의 신비로운 옥빛 호수 앞에서 빠니보틀과 신승호는 새로운 설렘에 잠겼다. 방송 내내 담아온 여행 리스트를 완성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한 두 사람의 감정은 말없이 깊어졌다. 하늘을 자르는 행글라이딩 장면에서 대자연을 마주한 겸허함이 퍼졌고, 그 순간만은 모든 걱정과 피로가 사라지는 듯했다.

“거울 위를 걷다”…원지·파브리, ‘지구마불 세계여행3’ 남미 피날레→퍼펙트 엔딩 / ENA, TEO
“거울 위를 걷다”…원지·파브리, ‘지구마불 세계여행3’ 남미 피날레→퍼펙트 엔딩 / ENA, TEO

또한 칠레 산골 온천에서는 곽튜브와 가비가 여행의 피로를 씻으며 서로의 진심을 나눴다. 20년 차 댄서 가비는 흥겨운 살사 댄스로 현지의 온기를 더했다. 수상 자전거를 빌리는 과정에서도 곽튜브의 특유의 유머와 두 사람의 팀워크가 돋보였다. 유니콘 보트와 함께한 마지막 장면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이윽고 모든 여정을 마친 세 팀은 남미 대장정의 피날레를 맞았다. 운명의 보드판 앞에서 신승호가 단숨에 출발선에 도착하며 모두가 환호했고, 스튜디오에선 노홍철이 깊은 감동을, 주우재가 진정한 가족의 연대를 긍정했다. 특히 빠니보틀은 동행의 의미를 되새겼고, 원지는 블록버스터로 비견할 여정 완주를, 곽튜브는 허들의 순간마다 느낀 동료애와 성장을 강조했다. 김훈범 PD는 큰 사고 없이 대장정을 마친 것을 모두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남미의 하늘 아래 울려 퍼진 여운을 남겼다.

 

우유니 사막의 새벽 빛에서 브라질의 바람, 칠레의 온천수까지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완성된 ‘지구마불 세계여행3’. 오랜 여정의 끝엔 각자의 성장과 감사, 그리고 잊지 못할 낭만이 아로새겨졌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 최종 우승자는 7월 6일 일요일, TEO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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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지구마불세계여행3#파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