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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구인 777만건, 6개월 만에 최고”…고용시장 회복세에 경기 전망 촉각
국제

“미국 5월 구인 777만건, 6개월 만에 최고”…고용시장 회복세에 경기 전망 촉각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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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일, 미국(USA) 노동부는 5월 구인 규모가 776만9천건을 기록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문가 예측치인 730만건을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신뢰 약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노동부는 구인 건수 증가가 전반적으로 노동시장 수요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재부각, 이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오는 고용지표와 경제지표 발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5월 구인 777만건…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 5월 구인 777만건…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하면서도, 무역·통화 정책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 월가 투자자들 역시 노동시장 수치 호전에 안도하면서도 글로벌 무역정책,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통화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구인 증가세에 대해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CNBC는 “연준의 기준금리 방향과 미중 무역갈등 재부상 등 변수가 여전히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고용지표의 영향력 확대와 미 연준 통화정책 변동, 글로벌 무역정책 불확실성까지 복합적 변수들이 경기 전망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이 경기 하방 압력을 일부 완충하겠지만, 예측 불가능한 대외 요인이 여전히 구조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미국 5월 구인 급증이 세계 경제 및 국내외 투자심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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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노동부#구인건수#고용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