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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 상한가 급등”…코스피·코스닥 약세장 속 HMM·한국전력 강세
경제

“삼양컴텍 상한가 급등”…코스피·코스닥 약세장 속 HMM·한국전력 강세

서현우 기자
입력

18일 오전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7분 기준 3,191.27로 전일 대비 1.07% 내렸으며, 코스닥 지수도 801.72로 1.66% 하락했다. 대형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삼양컴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종목의 강세가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날 장에서는 코스피 시장 상승 종목이 175개, 하락 종목은 700개에 달하며 약세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750억 원, 코스닥에서 566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코스피·코스닥에서 각각 608억 원, 413억 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두 시장 모두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

[증시 시황] 삼양컴텍 상한가 급등…HMM·한국전력 동반 강세
[증시 시황] 삼양컴텍 상한가 급등…HMM·한국전력 동반 강세

업종별로 해운업(6.46%) 강세가 돋보이며, 전기유틸리티(3.06%), 레저용 장비와 제품(4.09%)이 시장 상승 분위를 이끌고 있다. 신규상장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마이크로바이옴, 모더나 관련주 등 일부 테마주와 자전거, 캐릭터상품, 방위산업 등도 긍정적으로 움직였으나, 통신·전자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70,300원, -1.82%), SK하이닉스(270,000원, -2.35%)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와 금융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40,275원, +3.67%), HMM(23,850원, +7.92%), 한화오션(109,100원, +2.35%) 등은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삼양컴텍은 이날 14,900원으로 전일 대비 93.51%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에 진입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해운업 강세의 영향을 받은 HMM, 전력 수급 및 방위산업 이슈에 힘입은 한국전력, 한화오션 등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젬백스(6.41%↑), 알테오젠, JYP Ent.,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바이오·엔터주가 돋보였다.

 

갭상승한 종목도 주목받았다. 푸드웰(19.82%↑), DXVX(18.91%↑), 서흥, 아진산업, 세아특수강 등 다수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솔브레인 등은 약세를 기록하며 종목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반도체 지수 하락 및 해외 회담 부진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엔터 업종 강세, 디스플레이주 차익 매물 등 국내외 요인을 복합적으로 지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해운, 전력, 방산 등 일부 업종이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형주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정책·금리 방향과 글로벌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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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hmm#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