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이혼 폭풍 심장 저격”…유진·지현우, 파국 앞 감정 폭발→비밀 끝은 어디인가
따스한 축복이 감돌던 순간, 유진과 지현우가 마주한 대통령 당선의 영광 뒤편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냉기와 균열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 선 인물들의 표정은 점점 기대와 불안, 그리고 짙은 감정적 충돌로 물들어갔다. 말보다 더 강렬한 대사와 무너지는 일상 속 스며드는 권력의 그림자, ‘퍼스트레이디’가 던진 도발적 메시지는 드라마를 기다리는 이들의 심장을 조심스럽게 흔든다.
MBN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유진은 차수연 역으로 대통령 당선의 환희가 식기도 전에, 결연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 대통령을 만든 게 바로 나예요. 그렇다면 대통령 몫의 절반은 내가 가져야죠”라며 자부심과 집착 사이의 애매한 경계를 보여준다. 곧이어 지현우는 현민철로 분해 셔츠를 거칠게 집어 던지는 한편,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눈빛을 드러냈다. 이민영이 연기하는 신해린 또한 “전 그저 당선인을 위해 일할 뿐입니다”라는 단호한 한마디로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을 강조했다.

“이혼은 절대로 안 되겠네요. 이혼하면 영부인의 권리가 사라질 테니까요”라는 차수연의 속삭임은 과감함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현장을 만들었고, “남의 건 손대는 게 아닌데 물건이든 사람이든”이라는 냉정한 대사는 갈등의 불씨를 더욱 짙게 밝혔다. 유진과 한수아가 연기하는 이화진의 심리전, 집요한 집착이 극한 대립을 몰고 간 순간마다 인물들의 감정선은 일촉즉발에 닿았다.
티저 영상은 압도적인 긴장감이 관통한다. 현민철과 신해린은 말 못할 비밀과 의심을 품고 아슬아슬한 대화를 이어가고, 김기방의 윤기주는 격정적인 반응으로 현민철을 몰아붙인다. 신해린과 이화진이 서로 교차하는 날카로운 시선, 슬그머니 스며드는 불신과 숨겨진 진실들이 화면을 압도했다.
후반부에는 사고와 눈물이 폭발한다. 차수연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멀리서 현민철을 바라보며 흐느끼는 장면에서는 권력과 사랑의 경계선이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다. 현민철은 “내가 선택했으니까 내 방식대로 해야죠. 이젠 돌이킬 수 없어”라며, 후회와 결단 사이에 선 남자의 고뇌를 명확히 드러낸다. 두 사람이 끝까지 감춰야만 했던 진실이 무엇인지, 시청자의 궁금증은 최고조로 치닫는다.
드라마 제작진은 이번 티저가 대통령 부부의 전무후무한 이혼 스캔들을 강렬한 대사와 심도 있는 감정선으로 포착했다고 밝히며, 각 캐릭터의 신념과 갈등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핵심임을 예고했다. 조각조각 흩어진 믿음과 욕망이 부딪칠 때, 사랑과 권력, 진실의 무게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엮어낼 치명적인 서사와 압도적 감정 연기를 품은 웰메이드 드라마 ‘퍼스트레이디’는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MBN에서 시청자와 첫 만남을 갖는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과 예측을 배반하는 전개로 드라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퍼스트레이디’의 첫 회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