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냉장고 한가득 감탄”…김풍vs정호영, 손끝 승부→파스타 속 눈알 논란
조우진은 온화한 미소와 함께 냉장고 문을 열자마자 출연진과 셰프들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셰프 정호영과 만화가 김풍은 각각의 색깔을 앞세워 순식간에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예능적인 유머와 진지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두 사람이 오랜 내공을 담아낸 요리 대결이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정호영은 바싹 불고기와 알타리 김치볶음밥을 하트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완성했다. 그의 솜씨는 단단하면서도 섬세했다. 반면 김풍은 도넛 모양 파스타를 도전하며, 가운데 굵은 파로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요리 도중 난관에 부딪히면서 스테이크까지 손으로 뒤집는 진귀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그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MC 김성주와 게스트들은 김풍의 엉뚱한 동작에 허탈한 웃음과 경악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러나 테이블에 오른 결과물은 의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성주는 김풍의 파스타 국물을 맛본 뒤, 감동에 찬 표정으로 진심 어린 리액션을 보였다. 정호영 역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우직하게 요리를 마무리했다.

조우진은 요리에 한입을 댄 후, 정호영의 불고기에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맛이 고급지고 빵과 고기를 한데 갈아넣은 것이 신의 한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풍의 파스타를 시식하며 정겨운 추억과 아내 이야기를 꺼내, “국물 향이 마치 아내가 좋아하는 들깨 향을 그대로 품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유쾌한 농담과 함께 “이 요리를 먹은 아내의 반응도 상상할 수 있다”며 김풍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방송 말미, 아직 파를 빼지 않은 부분에서 작은 해프닝도 있었으나,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돼, 매회 예측을 불허하는 도전과 진심 어린 요리로 따뜻한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