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장 초반 9%대 급등”…반도체 업황 개선에 강세
비트맥스가 7월 14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및 전자소재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비트맥스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주가가 5,600원을 기록해 지난 11일 종가(5,100원) 대비 500원(9.80%)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초가 5,110원에서 고가 5,920원까지 단번에 오르는 등 투자심리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 역시 크게 늘어 379만주, 거래대금 212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가 흐름도 개장 직후 빠른 상승세를 보인 후 일부 차익 실현 물량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비트맥스의 주가는 단기 조정기를 거친 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투자심리의 회복세가 맞물려 반등 흐름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및 첨단 전자소재 분야에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번 급등세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코스닥 소재 기업 전반에 걸친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비트맥스 등 종목의 변동성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측은 구체적인 실적이나 대규모 계약 체결 등 재료 노출은 없는 가운데, 시장에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체 경기 민감 종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단기 투자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는 반도체 및 첨단소재 생태계 강화를 위해 기술력 지원, 수출입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을 모색 중이다.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K칩스법’ 등 지원기조도 단기 재료로 거론된다. 현장에서는 거래량 중심의 상승 흐름에 대해 신중론과 기대감이 혼재된 분위기다.
이은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부품기업의 단기 급등은 투자심리와 글로벌 업황 컨센서스에 크게 연동된다”며 “조정과 반등이 반복될 수 있어 밸류에이션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흐름과 산업 체질 개선 여부가 중장기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