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모바일투표 첫날 37.51%”…작년보다 7.5%p↑ 변수 촉각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가 첫날부터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8월 20일 진행된 모바일(온라인) 투표에서 투표율이 37.51%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치열한 당권 경쟁과 새로운 계파 구도 속에 당심이 어느 때보다 결집하고 있는 양상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집계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37.51%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 7·23 전당대회 첫날 기록인 29.98%보다 7.5%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로, 당내 경쟁 열기와 변화된 당내 민심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ARS(자동응답전화) 투표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선거인단이 당 대표 후보자 1명, 최고위원 후보자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1명에게 각각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병행된다. 당원 투표 80%, 일반국민 여론조사 20%가 합산돼 최종 결과에 반영되는 점이 이번 당권 레이스의 또 다른 변수다.
당권주자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RS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결선 여부 등과 관련해 남은 이틀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높은 투표율에 주목하면서, 당내 민심 변화와 차기 리더십 구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 선출과 함께 주요 계파 재편, 정국 주도권 다툼 등 격렬한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