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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논란 휘감은 흥행 역설”…100만 관객, 뜨거운 논쟁→새 기록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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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논란 휘감은 흥행 역설”…100만 관객, 뜨거운 논쟁→새 기록의 출발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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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믿기 힘든 속도로 한국 영화 시장을 흔들고 있다. 극장가를 가른 뜨거운 진심과 논란이 교차하는 가운데, 작품 속 탄지로가 맞는 시련처럼 팬들과 관객 역시 단호한 시선으로 이 영화를 바라보고 있다. 논란의 무게와 기대의 설렘, 그리고 신드롬 같은 흥행 곡선이 맞물리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오후 기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이틀 만에 세운 기록으로,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개봉 전부터 쏟아진 높은 예매율과 개봉 첫날 세운 최고 오프닝 스코어가 영화의 파급력을 증명했다.

영화 '귀멸의 칼날'
영화 '귀멸의 칼날'

하지만 흥행의 역동성만큼 논란도 만만치 않다.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탄지로의 귀걸이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의혹, 그리고 일각에서 지적하는 전체주의적 미화 논란 등으로 개봉 전부터 엇갈린 반응을 받아왔다. 작품이 제기하는 논쟁은 단순한 문화적 이슈가 아닌 사회적 가치와 감수성을 둘러싼 첨예한 여론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극장은 여전히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애니메이션 4기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의 대미를 장식하며, 이제 시리즈 최종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연다. 강렬한 기대와 논쟁, 그리고 파격적인 흥행 성적이 쉼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지로와 동료들의 서사는 여전히 관객들을 극장 앞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압도적인 비주얼, 그리고 팬덤의 폭발적 지지가 쌓이며 ‘귀멸의 칼날’이 올해 대한민국 극장가에서 남긴 의미 있는 흔적이 향후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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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칼날#극장판귀멸의칼날:무한성편#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