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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구독권까지 더한다”…LGU+, Z폴드·플립7 사전예약 신경전
IT/바이오

“AI 활용 구독권까지 더한다”…LGU+, Z폴드·플립7 사전예약 신경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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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서비스 연계와 구독형 보상 프로그램이 결합된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생산성 서비스 ‘라이너(Liner)’ 및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의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혜택은 21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22일 출시될 ‘유독 픽(Pick) AI’ 구독 서비스에 가입을 완료한 선착순 1만명에게 적용돼, 단순 요금 할인이나 경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사용자 경험 차별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라이너는 웹페이지와 문서 내 핵심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고, 근거와 출처가 명확한 AI 검색 답변을 통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캔바는 SNS 이미지·포스터·PPT 등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 비전문가도 손쉽게 디자인 제작 및 영상 편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AI·디자인 구독권을 번들로 제공하며, 폴드·플립7 구매 고객의 사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내포돼 있다.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단말기의 고가 정책에 대응한 실효성 높은 혜택 패키징에 주목하고 있다. 웨어러블 제미나이가 포함된 갤럭시 워치8 40mm의 36개월 할부금 전액 면제(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및 삼성팩 혜택 선택 시), 최대 20만원 상당의 온라인몰 쿠폰, 삼성카드 결제 24개월 무이자 및 최대 9만원 캐시백, 휴대폰 보상가 증액(신세계상품권 15만원권 추가) 등도 동시에 제시됐다.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업그레이드 수요나, 구독·케어·보상 패키지에 실질적 가치를 두는 고객층이 주된 타깃으로 보인다.

 

경쟁적으로 진행 중인 추첨 및 선착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유플러스닷컴은 사전예약·구매 후 고객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고가 경품은 물론, 전국 1만명에게 커피·젤라또 등 일상형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15~25일 ‘유플 위크’ 기간 동안 폴드·플립7 체험 후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에게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7잔을 증정하는 등 오프라인 경험 요소도 강화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교체 패스’ 서비스를 공개, 폴드·플립7 개통 고객이 2년 뒤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 최대 40% 보상, 기기 교체·수리·제조사 케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호 플랜을 제안했다. 폰교체 패스 가입 시 AI 구독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차별점이다. 신용카드·통신사 연계 등 IT·구독·할부·보상 연계 서비스를 총망라하며, 고객 락인(lock-in)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노린 행보로 읽힌다.

 

업계는 ‘신뢰할 만한 AI 서비스와 구독 기반 케어 프로그램 제공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와 결합하는 시점이 새로운 경쟁 국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통신 3사의 AI·구독형 전략이 단말기 교체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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