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영화 보면 50만원 경품”…LG유플러스, 추석 콘텐츠 전략 확대
IPTV 기반 미디어 유통이 추석 연휴를 맞아 새로운 소비 촉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IPTV 서비스 U+tv는 할인, 쿠폰, 경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면서,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이벤트를 ‘IPTV 플랫폼 경쟁의 주요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9900원 이상 최신 영화를 3편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1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영화 1편 이상 구매 이용자는 추첨 방식으로 대한항공 50만원 기프트카드와 3만원 백화점 상품권 경품에 응모된다. 제공 신작은 좀비딸, 전지적 독자시점, 킹 오브 킹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흥행작을 망라한다.

IPTV 콘텐츠 인기 확산의 동인으로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과 폭넓은 장르 제공이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인기영화 다수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제공, 해외드라마의 경우 최대 88%까지 할인해 접근성을 높였다. 하우스 오브 카드, 브레이킹 배드 등 글로벌 흥행 시리즈부터, 거룩한밤: 데몬 헌터스 등 국내외 주요 작품이 포함됐다.
또한 OTT(온라인 동영상) 기반 영화·해외시리즈 묶음 상품인 ‘유플레이(Uplay)’에서는 13일까지 주요 콘텐츠 시청 고객을 대상으로 배달앱 상품권 3만권을 추첨 지급하는 등 구독 경제의 확장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응모는 옐로우스톤, 셜록, 헤일로 등 해외시리즈 시청을 통해 자동 진행된다.
키즈 전용관 ‘아이들나라’는 기존 시즌4까지 제공해온 뽀로로 정규 시즌을 8시즌 전체, 657편 무료 개방으로 확대했다. 추석 연휴 기간 한정 조치로 가족 단위 IPTV 콘텐츠 활용도 극대화를 노렸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 확대는 월정액 중심의 OTT 서비스, PPV(개별 구매) 방식 IPTV, 극장 개봉과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독자적 혜택으로 고객 락인(lock-in)과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국내 IPTV 플랫폼이 단순 시청을 넘어 맞춤형 콘텐츠 소비와 리워드 경험을 결합, 기존 케이블·위성 및 글로벌 OTT와 차별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관련해서 정보보호, 연령 인증, 시청 데이터 활용 정책 등 미디어 유통 규제 환경도 중장기적 경쟁 변수로 떠오른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IPTV 경품 및 프로모션이 고객 충성도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추석 프로모션을 계기로 IPTV의 실질적 성장 동력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