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호우특보…경기남부 최대 200mm↑ ‘폭우 주의’

장마가 본격화되며 16일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경기도 평택과 충남 태안·서산·보령·홍성에 호우경보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부분, 강원 일부, 충남·충북·전북·광역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16일 오후 6시 10분 발표에 따르면, 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는 50mm에서 최대 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등도 지역에 따라 100mm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경기남부, 부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시간당 30mm 이상)를 동반할 수 있어 하천 범람 및 침수, 산사태 등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비가 약해지는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며칠간 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7일(목)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계속되며, 18일(금)에도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9일(토) 역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일부 지역에서 잠시 그칠 수 있다. 20일(일) 수도권·강원 내륙·산지는 오전에 가끔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강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하천·저지대 침수, 산사태, 시설물 관리,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중 호우 시 야외활동이나 농작물·공사장 등지의 안전 점검, 항공·철도·도로 등 운행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비는 구조물 파손, 도로 침수, 교통 지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