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 속 단기 반등”…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매수세에 1% 상승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32.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단기 모멘텀을 이어갔다. 애프터마켓에서도 132.63달러까지 소폭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날 131.47달러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130.26달러까지 저점을 찍으며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오후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32.8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장 후반 들어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2달러 초반대에서 마감하는 등 등락이 교차했다. 거래량은 약 5,973만 주, 시가총액은 약 3,1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팔란티어 주가는 최고 148.22달러, 최저 21.23달러를 기록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76.97배에 달하는 과도한 고평가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고밸류에이션 해소 가능성에 시선이 모인다.
증권업계는 “막대한 데이터·AI 수요가 단기 성장에 힘을 싣고 있지만, 기존 실적 저하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경쟁 빅테크 기업 대비 내실 개선이 동반돼야 장기 랠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IT섹터 내 대형 기술주의 전반적 변동성이 장기 지속되는 가운데, 팔란티어의 주가 흐름도 추가적인 수익성 지표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논란과 미래 실적 전개가 당분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