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주가 등락 속 숨고르기”…LG유플러스, 7월 14일 거래 보합세
국내 통신업계가 최근 경기 변동성과 신사업 확장 이슈로 주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월 14일 오후 2시 9분 기준 전일 종가와 같은 14,9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날 시초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신3사의 주가가 조용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은 서비스 경쟁과 자회사 외연 확장 흐름에 따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오전 14,99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한때 15,09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저 14,960원까지 등락을 거친 뒤, 다시 전일 종가로 되돌아왔다. 거래량은 약 76만2천주, 거래대금은 114억 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내 통신주 전반의 관망세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는 최근 5G 네트워크 고도화, 구독형 서비스 출시,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며 단순 통신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미디어·콘텐츠, AI 서비스 등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성과가 주가 흐름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보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 정부의 통신요금 정책 변화, 디지털 인프라 공급 확대 등 구조적 요인에 시선을 옮기는 분위기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통신주 전반의 꾸준한 배당 매력과 안정적 수익구조, 자금조달 여력 등을 근거로 ‘중립’ 내지 ‘비중 확대’ 의견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통신주가 전체 코스피 지수 방어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기불확실성 하에서 통신업종은 비교적 안정적 실적과 자산가치, 그리고 신성장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점진적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