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가면 개호강” 박초롱, 대형견 품은 진심→유기견 봉사 내공이 만든 반전 교감
박초롱의 잔잔한 미소에는 익숙함과 새로움이 교차한다. 애틋한 두려움이 깃든 어린 시절부터 유기견 임시 보호와 봉사에 헌신한 시간이 모두 지금의 진솔한 그녀를 만들었다. 박초롱은 반려견과의 조심스러운 교감으로 ‘집 나가면 개호강’ 현장을 부드럽게 물들였다.
‘집 나가면 개호강’에는 유치원에 대한 소란과 분주함 속에 박초롱이 일일 교생선생님으로 등장했다. 대형견으로 가득한 교실에서 박초롱은 장난감을 챙기고, 낮잠 시간에는 강아지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과거 유기견 보호 활동으로 다져진 내공은 반려견 아이들과의 단순한 스킨십을 넘어, 눈빛만으로 감정을 읽어내는 ‘준전문가’의 면모로 드러났다. 오랜 봉사 경험이 만들어낸 진정성은 강소라와 박선영 등 동료 선생님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겼고, 박초롱 스스로는 “많이는 아니고 가끔이다. 보미가 좋아해서 같이 가는 편”이라며 담담하게 밝혔다.

즉석에서 배정된 대형견 반 담임 자리에서도 박초롱은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에너지로 긴장과 호기심을 한데 모았다. 수업 내내 반려견들과 교감하며 웃음을 유도하는가 하면, 임시 보호했던 강아지를 멤버 윤보미에게 입양시키며 이어진 인연까지 전해진다. 반려견과의 새로운 하루 앞에서 박초롱의 손길은 한결같이 따스했고, 현장의 모두가 그녀의 진정성을 인정했다.
방송은 각기 다른 온도의 사랑과 교감 속에 작은 변화를 이끌었다. 대형견들과의 소통에서 진가를 드러낸 박초롱의 24시간은 시청자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다.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 ‘집 나가면 개호강’은 22일 오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는 토요일 오후 5시에 미리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