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와이어 속 김조한 진심 울림”…세대 초월한 선우정아·김필 교감→가슴을 적신 무대

반짝이는 조명 아래 ‘라이브 와이어’ 무대는 시작부터 보는 이의 마음을 환히 밝혔다. 드래곤포니의 패기와 선우정아의 응원, 그리고 김조한과 김필이 풀어낸 진심의 무대는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을 현장에서 피부로 전하게 했다. 신인 밴드 드래곤포니가 첫 무대를 책임지며 자작곡 ‘지구소년’으로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퍼뜨린 순간, 현장은 한층 따뜻한 집중력으로 물들었다.

이어 이들이 정재형, 코드 쿤스트를 향해 준비한 헌정곡 ‘형이라 부를래요’는 유쾌한 장난과 뭉클한 감동이 동시에 느껴지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오랜 시간 지켜봐 온 두 MC에게 전하는 후배의 진심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가운데, 무대를 꾹 눌러 담은 드래곤포니는 성장의 순간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두 번째 무대 주인공 선우정아는 자신의 곡 ‘도망가자’, ‘살리네’로 깊은 위로와 공감의 정서를 선사했다. 드래곤포니가 “힘들 때 늘 듣던 노래”라며 팬심을 드러내자, 선우정아 역시 후배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봐온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 편곡한 ‘터트려’ 무대로 두 팀의 교감이 더욱 깊어졌고, 앞으로의 협업을 약속하는 대화에는 도전과 꿈이 함께 녹아들었다.

진짜 울림은 세대를 관통한 교감에서 절정을 이뤘다. 선우정아가 남다른 존경심을 밝힌 선배 김조한은 명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로 독보적 보컬리스트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음악을 향한 진심과 뮤지션 후배들을 아끼는 따스한 조언은 긴 여운을 남겼고, 신곡의 예고와 희망찬 약속은 시청자에게 소중한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김필은 깊은 감성이 담긴 정규 1집 타이틀곡 ‘변명’, 그리고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신곡 ‘해피엔드’까지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김조한과 김필, 두 사람이 함께 선보인 ‘이 밤의 끝을 잡고’ 듀엣 무대에서는 음악을 매개로 한 세대 간 연결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현장에는 래퍼 래원이 깜짝 등장해 김조한과 ‘천생연분’을 함께 소화하며 열정을 극대화했다.  

한편 선우정아와 폴킴의 제자 에피소드, 그리고 가수로서 상처와 음악에 대한 진심이 오가는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공감과 격려로 다가왔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때 가장 큰 보상을 받는다”는 김조한의 말처럼 음악의 진정한 의미가 이 무대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날 ‘라이브 와이어’는 서로 다른 세대의 뮤지션들이 진심을 나누며 음악으로 성장하는 과정 자체의 울림이 두드러졌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이런 진심 어린 만남이 계속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