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무릎 500번의 사연”…박정은 향한 유쾌한 내조→부부의 또 다른 운명
한상진의 밝은 인사는 스튜디오에 따스한 기운을 안겼다. 농구선수 출신 아내 박정은과의 22년 차 부부로 살아온 세월엔 익살과 진심이 여물었다. 내조의 아이콘이 됐다는 농담에도, 서로 다른 무게의 하루를 버티며 함께 성장해온 이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상진은 자신의 존재감을 ‘박정은 감독의 아내’라며 웃음 섞인 유머로 전했다. 박정은이 감독 최초로 여자 프로농구 창단팀 우승을 이끈 자랑스러운 순간, 한상진은 공개적으로 내조의 지분을 주저 없이 밝혔다. 바쁜 일정에도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산행을 선택한 뒷이야기, 그리고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아이유와 유재석까지 섭외해 응원 사격을 보낸 사연이 차례로 펼쳐지며 출연진의 공감을 불러냈다.

삶이란 단순한 일상을 넘어 서로의 실수를 받아주는 과정임을 한상진의 고백에서 엿볼 수 있었다. 집안의 ‘각서 모음함’이 가득할 정도로 잦은 실수와 애티튜드는 부부만이 공유할 수 있는 유쾌한 풍경이 됐다. 한상진이 “그만 또는 조용히 해”라는 잔소리를 가장 자주 듣는다고 했을 때, 웃음 뒤엔 생활 속 배려와 사랑이 배어 있었다. 특히 ‘박정은 감독에게 무릎을 꿇는 건 잘못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사랑의 방식’이라는 솔직한 고백은 일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선사했다.
한상진의 500번에 달하는 무릎 꿇기는 단순한 사과의 몸짓을 넘어, 오랜 시간 맞닿아온 부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묻어난 순간으로 기억됐다. 삶에 대한 유머와 상호 배려 속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더욱 깊어진 비밀이 ‘동상이몽2’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한상진과 박정은 부부의 진솔한 사연과 특별한 하루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