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씨엔에스 주가 급락”…IT서비스 시장, 단기 불확실성 확대
LG씨엔에스의 주가가 7월 14일 오후 12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6,400원 하락한 75,400원을 기록하면서, IT서비스 시장 전반에 단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LG씨엔에스는 시초가 80,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80,4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저가 75,100원까지 내려가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인다. 전일 종가는 81,800원이었으나, 개장 직후 변동 폭이 확대되며 75,400원선으로 밀렸다. 거래량은 96만9,578주, 거래대금은 747억 원으로 전일 동시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단기 급락 배경엔 글로벌 IT서비스 및 시스템통합(SI)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연일 이어진 기술주 중심의 조정 장세, 기관 수급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고 해석한다.
특히 IT서비스 기업 특성상, 대형 수주와 본격적 디지털 전환 수요에 따라 분기별 매출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LG씨엔에스를 비롯한 대기업 IT 서비스업체들은 클라우드·AI 등 신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최근 주가 흐름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기관투자가들은 이번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IT서비스 산업 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투명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결국 친환경 IT 인프라 및 디지털 혁신 국가 정책과 업계 투자 확대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기 급락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디지털 전환 추세가 이어지는 한, 국내 IT서비스 업계 전반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