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NEO 글로벌 유통전략 확대”→스팀 출시에 따른 시장 파장 분석
엔씨소프트가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 NEO’를 글로벌 대표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전격 출시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 2월 자사 플랫폼 ‘퍼플’로 시작된 북미·유럽 진출을 스팀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엔씨아메리카는 스팀을 통한 서비스 도입으로 글로벌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블레이드 & 소울 NEO는 원작 대비 한층 정교해진 그래픽과 액션 중심의 전투, 그리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비약적으로 넓힌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유럽 정식 출시 후 세 차례의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경험의 다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세계 게임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북미·유럽 시장의 PC 게임 매출 규모는 약 409억 달러로, 이 지역 내 MMORPG 장르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플랫폼인 스팀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억 3천만 명대로, 글로벌 확장에 있어 스팀은 필수적 거점임이 분명하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 소울 NEO의 스팀 진출로 자사 핵심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정교하게 잇는 확장 전략을 촘촘히 실현하고 있다. 동남아 6개국에서의 리니지2M 출시, 텐센트와의 중국 시장 진출 협업 등 상황별 현지화 전략 역시 병행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동서양 이용자층의 요구를 모두 관통하는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영향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엔씨소프트의 결정이 장기적 성장세에 어떤 현실적 토대를 구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