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5.8% 증가”…무역 반등에 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
현지시각 14일, 중국(China) 해관총서는 6월 무역 통계 발표에서 수출이 5.8%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감소하던 수입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무역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3,251억8,000만달러(약 448조 원), 전년 대비 5.8% 상승한 수치며, 이는 로이터 집계 전문가 전망치(5.0%)와 5월 증가율(4.8%)을 모두 상회한다. 동일 기간 수입액도 2,104억1,000만달러(약 290조 원)로, 1.1% 증가하며 5월의 마이너스 성장세(-3.4%)에서 플러스로 반전했다.

중국의 무역 규모 전체도 커졌다. 6월 무역 총액은 5,356억달러(약 738조 원)로, 1년 전보다 3.9% 늘었다. 이 가운데 무역 흑자는 1,141억7,000만달러(약 158조 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이 5.9% 증가, 수입은 3.9% 감소하며 무역 총규모 역시 1.8% 확대됐다.
중국은 지난해 경기 부진과 수요 하락,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악재를 겪어왔으나, 최근 들어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다. 해관총서는 "원자재 가격과 대외 수요 변동에 주목, 무역 환경을 면밀하게 추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외신들도 중국의 수출·수입 반등을 주목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고, CNBC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설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요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변동, 보호무역 강화가 앞으로 중국 무역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관측통은 미국(USA), 유럽연합(EU)과의 무역 갈등이 추가적으로 중국의 무역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무역 통계 호전은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지만, 대외 변수에 대한 높은 경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하반기 중국의 무역 실적과 글로벌 경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