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전화 월 120분 무료”…KT, 7,700원 구독형 서비스 출시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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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전 세계 어디든 국제전화를 월 120분 무료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001글로벌Free'를 1일 출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증가와 K컬쳐 확산으로 유학생·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국제통화 비용 절감과 이용 편의 증대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001글로벌Free'는 이동통신사와 무관하게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KT 고객은 유선전화도 지원한다. 월정액은 7,700원으로, 총 12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무료 제공 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001 표준요금보다 86% 저렴한 초당 3.3원이 적용된다.  

출처=KT
출처=KT

이 서비스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간편하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해외 체류 가족, 유학생, 교민 등 장시간 통화 수요가 높은 고객들의 실질적 통신비 절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국제 전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누구나 손쉽게 해외에 연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통신 상품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격근무와 해외 교류 확대,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등으로 국제전화 시장 규모가 커지는 점에도 주목했다. 신규 요금제는 글로벌 고객 확보 및 국내외 통신시장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글로벌 시대에 맞는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을 강조해온 만큼, 통신 업계의 상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이번 서비스 출시가 국제전화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후속 상품 등장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향후 국제 통신 요금 경쟁과 기술 혁신 흐름에 따라 소비자 혜택이 더욱 확대될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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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국제전화#001글로벌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