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유스” 이주명·서지훈, 엇갈린 재회가 안긴 설렘→성장 서사 주말 밤과 맞물렸다
화사하던 촬영장에 걸음을 내딛는 순간, 이주명의 눈빛과 서지훈의 표정은 곧 다시 만난 첫사랑의 잔잔한 파동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성장의 그늘과 알싸한 첫사랑의 조각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주명과 서지훈의 복잡 미묘한 설렘을 펼쳐냈다. 각기 다른 온도와 어투를 지닌 두 인물이 한 장면을 나누며, 평범한 일상 속에 작은 떨림이 번져간다.
이주명은 누구보다 치열했던 아역 시절을 지나온 ‘모태린’으로 변신했다. 어디로 뛰어오를지 알 수 없는 자유로움, 가끔은 어린아이 같다 웃으며 진심을 숨기지 않는 캐릭터의 면면이 특별하다. 강단 있는 배우의 숨결이 담긴 모태린은 사소한 풍경에도 감정을 고스란히 투영하는 인물로, 통통 튀는 에너지와 4차원 매력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작은 취향의 결까지 세밀히 그려낸 이 캐릭터 덕분에 ‘마이 유스’가 전할 정서적 깊이가 한층 짙어졌다.

서지훈이 그리는 ‘김석주’는 얼핏 냉정하게 다가오지만, 정작 솔직한 말투와 눈빛 사이로 따뜻함이 흐른다. 돌려 말하지 않는 특유의 직설과, 자신의 진심을 감추지 못하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여운. 무엇보다 과거 모태린의 첫사랑임을 모른 채 살아온 세월과, 인연이 다시 맞닿는 극적 순간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두 사람은 재회의 기쁨보다는 엇갈림과 오해를 안은 채 주말 밤의 설렘을 예고했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모태린과 김석주의 미묘한 거리, 그리고 서툰 듯 하나 진심이 묻어나는 시선이 포착됐다. 과거 열여덟 살 외로움을 잊게 했던 목소리의 주인은 다시 등장하고, 애증과 티격태격의 케미가 ‘톰과 제리’처럼 피어난다. 적당한 위트와 성장의 흔적이 담긴 이야기가, 청춘의 감정선을 고요하게 자극했다.
이번 작품을 이끄는 이상엽 감독과 박시현 작가는, 평범한 삶 곳곳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감정의 순간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새겨 두었다. 이주명은 “특별한 장면이 아니어도 누구나 인물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서지훈 또한 “냉정과 직설의 경계에 선 캐릭터가 주는 재미와 케미스트리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이 유스’는 어둡고 푸르른 시기를 통과하는 여러 인물, 그리고 빛나던 첫사랑의 한때를 품은 주인공 모태린과 김석주를 통해 삐걱거리던 이들의 조각을 하나씩 되찾는 과정을 여린 온기로 펼쳐낸다. 각기 다른 성장과 상처의 서사가 교차하는 가운데, 변화와 새로운 설렘이 주말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전망이다.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9월 5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시청할 수 있다. 국내서는 쿠팡플레이, 해외에서는 Viu와 라쿠텐 비키 등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맞닥뜨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