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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완전체 귀환 신호탄”...시계 바늘 재설정→음악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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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완전체 귀환 신호탄”...시계 바늘 재설정→음악계 긴장 고조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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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군복을 벗어낸 순간, 지난 시간이 조용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고요한 미소와 함께 새로운 계절 앞에 섰다. 일곱 청춘의 여정에 쉼표를 찍었던 군백기는 이제 여운만을 남긴 채 서서히 희미해진다.

 

6월 21일,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공식적으로 소집 해제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성실히 마쳐 온 슈가는 앞서 18일 복무를 마쳤으며 휴가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이날 소집 해제자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진, 제이홉, RM, 뷔, 지민, 정국, 그리고 슈가까지 모두가 군복무라는 시간의 강을 건너온 셈이다.

“방탄소년단 슈가, 긴 군백기 너머”…완전체 시간표 궁금증→음악계 다시 술렁인다
“방탄소년단 슈가, 긴 군백기 너머”…완전체 시간표 궁금증→음악계 다시 술렁인다

마침내 모인 일곱 명의 모습은 지난 13일 제이홉의 첫 단독 월드투어 콘서트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현장에서 완성됐다. 진과 정국이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고, 슈가를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은 객석에서 공연을 바라보며 함성과 박수로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각자 굳건했던 마음이 다시 하나로 엮이는 순간, 팬들 사이엔 벅찬 떨림이 번졌다.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컴백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지만, 단체 활동의 공식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이브 이재상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아티스트들과 톱티어 작곡가들이 함께 논의하며 방향성을 조율 중”이라며 컴백 준비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각 멤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펼치고 있는 솔로 활동과 음악적 성장이 완전체 활동 이전에 더 큰 스펙트럼을 그릴 전망이다.

 

특히 진은 이달 28일과 2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런석진_EP투어’의 스타트를 끊는다. 나머지 멤버들 또한 전역 이후 자신의 길을 찾으며, 솔로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공식적인 재결합 시기와 방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방탄소년단 새 앨범이나 콘서트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군복무라는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너 돌아온 방탄소년단. 긴 기다림과 미래에 대한 갈망 속에서 방탄소년단이 어떤 이야기와 음악으로 돌아올지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용히 고조되는 이 기대감은 진의 단독 팬콘서트라는 작은 불씨로 시작돼, 올해 하반기 완전체 무대 재개라는 본격적인 불꽃으로 번질 조짐을 보인다. 완전체를 향한 기다림과 설렘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시 리듬 위에 설 준비를 마쳤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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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슈가#완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