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4%대 하락세 확대”…올릭스, 업종 평균 웃돈 변동성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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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제약 바이오업계가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동요로 술렁이고 있다. 올릭스가 13일 장중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관련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집계된 가운데, 거래대금 역시 상위권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13일 오전 11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올릭스는 전일 종가 96,300원 대비 4,200원 하락한 92,100원에 거래됐다. 하락폭은 4.36%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평균(-1.54%)보다 세 배에 육박하는 등락률이다. 시가 94,000원에 출발한 올릭스는 장 초반 9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 유입과 함께 91,600원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하는 등 하루 동안 3,400원대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 35위권에 올라 있는 올릭스의 시가총액 변화와 투자자별 매매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공시된 올릭스의 시가총액은 1조 8,526억 원으로, 장 마감까지 지수 등락과 연동될 가능성이 지적된다. 같은 시간 기록된 거래량은 38만 4,970주, 거래대금은 358억 6,500만 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6.67%로, 최근 외국인 주도 매물이 시장가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케 했다.

 

정책과 기술 전망 측면에서는 제약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위축이 매매 패턴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상승장이 이어졌던 올릭스가 단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 내 대형주 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투자 전략 다변화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정부 및 금융당국에서는 리스크 점검 강화와 함께, 신약 개발 등 기술 기업에 대한 투명 정보 공시 유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변동성과 기업 체력의 괴리 해소 방안 마련에도 업계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과 비교할 때 국내 종목의 실적 변동성은 단기 급등락과 함께 반복된 패턴”이라면서,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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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