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급등에 외국인 순매수”…SK가스, 투자심리 되살아난 장 마감
6월 20일 오후 증시는 SK가스의 뜨거운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감됐다. 이날 SK가스는 전일 대비 무려 8.93% 오른 24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하루 만에 20,000원이 올라선 수치다. 개장 직후 225,000원에 시동을 건 주가는 장중 내내 우상향 기류를 이어, 시장의 시선을 한껏 끌어모았다.
유독 눈에 띈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분명히 하며 7,306주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이에 호응해 2,421주를 더 사들였다. 이 웅장한 매수세는 시장의 ‘풍향계’로 표현될 만했다.

거래량 역시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다. 이날 장중 거래된 SK가스 주식은 63,696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15배에 이른다는 점에도 주목하며, SK가스가 지닌 성장 잠재력과 내재가치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에 귀를 기울였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에너지 관련 업종 전반에서 관찰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와 맞물린다. 국내 투자자들도 기관의 참여에 힘입어 안정된 움직임을 엿보였으며, 단기 차익 실현 심리와 중장기 보유 전략이 미묘하게 교차하는 국면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가 SK가스에 대한 신뢰와 추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내포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당장은 매수세에 힘입은 변화지만, 거시경제의 흐름과 국제 유가 동향이 당분간 주가의 거울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주식 시장의 물결은 매 순간 방향을 바꾸며 흘러간다. 연일 이어지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재해석과 믿음이 모아질 때 새로운 움직임이 싹튼다. 이번 SK가스 주가 급등이 던진 신호는 투자자들에게 또 한 번의 선택과 준비의 시간을 예고한다. 다음 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양상, 업종별 자금 이동 흐름이 다시 한 번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