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기술로 일터를 지킨다”…AI 감시부터 로봇 혁신까지→모두의 퇴근길은 안전한가
아직 새벽이 가시지 않은 시간, 산업현장을 지키는 이들의 뒷모습에는 묵직함이 내려앉았다. ‘다큐ON’이 찾아간 대한민국 일터에서, 노동자들은 매일 생존과 가족, 성취의 무게를 안고 위험한 현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수치로 남은 2,098명,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복되는 사고와 울림 없는 경종, 기술 발전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슬픔이 시청자 가슴을 건드린다.
2024년 화성에서 발생한 대형 리튬 배터리 공장 폭발, 이어진 고속도로 교각 붕괴. 한 해 동안 연이어 터진 대형 참사 앞에서 대한민국 산업현장은 '성장 우선, 안전 후퇴'의 뿌리 깊은 구조를 드러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송석진 본부장은 지난 수십 년간 고쳐지지 않은 현장 문화를 지적하며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하지만 기술은 이미 거센 속도로 안전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AI 통합관제시스템이 도입돼 근로자의 동선과 안전장비 착용, 위험 구역 진입을 실시간 감시하고 즉각 경고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에서는 열화상 기반 AI에 4족 보행 로봇까지 투입했다. 이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온도, 가스, 미세한 위험까지 미리 포착해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꿈꾸는 '무사히 퇴근하는 삶'을 현실로 이끈다. 대표 최규남의 말이 AI 도입의 절박함과 확신을 동시에 전한다.
산업 현장 안팎으로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장에는 국내외 최신 기술과 기기가 쏟아지고, 배달 라이더들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모빌리티 AI 안전 시스템’은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제 도로 위를 누비는 라이더와 각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 곁에는 인간의 실수도 AI가 함께 감싸안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안성문 개발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은 밤낮없이 새로운 안전장비를 만들어가며, AI와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는 사명감에 사로잡혀 있다.
기술은 점점 복잡해지고 정교해지지만,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근로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일상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또한 앞장서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 사업과 현장 중심 점검을 지속하며, 안전 문화 확산에 힘을 쏟는다.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도 없다는 명제가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상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며, ‘다큐ON’은 모두의 무탈한 귀가를 위한 길 위에 서 있다.
8월 21일 목요일 밤, ‘다큐ON’은 AI·스마트 안전기술의 현장 혁신을 그리고, 퇴근길이 모두에게 평등한 내일이 될 수 있는 현실을 알린다. AI와 기술로써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현장의 약속이, 시청자 마음에 진한 울림을 남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