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 인사 청와대 입성”…이선호·전은수, 대통령실 요직 발탁
울산 정치권 내 요직 이동과 복당 결정이 연이어 발표되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대통령실이 정국 재편 국면에 접어들었다. 울산시당은 2일, 이선호 전 울산시당위원장이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전은수 전 남구갑지역위원장이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선호 비서관과 전은수 부대변인은 각각 6월 30일과 6월 25일자로 발령됐다. 이선호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당위원장으로 함께 한 지난 3년이 감사했고 행복했다”며 “이 소중한 경험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울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은수 부대변인 역시 “공직자의 1시간은 5천200만 시간과 같다는 대통령의 말씀대로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산 남구갑에서의 1년 반은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실력과 역량을 키워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이상헌 전 국회의원과 임채오 울산 북구의원은 최근 복당이 확정됐다. 두 사람은 중앙당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시 당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북구 지역구를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을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와 복당 조치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인적 쇄신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은 “지방정치와 중앙정치 간 교류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당내 결속과 중진 복귀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울산시당은 향후 조직 재정비를 중심으로 현안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당 역시 울산 지역 정치 기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