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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딸 소윤, 일본소년 코우키와 운명 재회”…설렘 뒤 눈물→청춘 감성 무엇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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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딸 소윤, 일본소년 코우키와 운명 재회”…설렘 뒤 눈물→청춘 감성 무엇 남겼나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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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 아래, 정웅인의 딸 소윤이 마음을 흔든 소년, 코우키와 다시 만났다. 일본에서 첫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약속했던 재회를 한국에서 실현하며, 어른들도 그리워할 풋풋한 청춘의 장면을 그려냈다. 명동 한복판, 횡단보도 너머로 서로를 발견한 순간 두 사람의 두근거림은 거리의 바람에도 전해졌다. 신호등이 바뀌자 주저 없이 달려가 안긴 소윤과 코우키의 모습은 마치 순정만화를 닮아 있었다.

 

데이트는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이어졌다. 소윤이 “이 길은 커플이 걸으면 헤어진대”라고 수줍게 말하자, 코우키는 오히려 손을 들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소윤이 이별의 예감에 머뭇대는 찰나, 코우키는 반대 손을 잡으려 다가서고, “반대로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장난스럽지만 진심이 선명한 소년의 말에 소윤의 마음도 설렘으로 채워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한 번씩 정성스레 그려주며 어린 마음 안에 담긴 감정을 공유했다. 소윤은 “꿈같았다”고 말했고, 코우키도 “소윤이를 보면 입꼬리가 올라간다”며 자신의 심장을 드러냈다.

출처: ENA '내 아이의 사생활'
출처: ENA '내 아이의 사생활'

하지만 데이트의 끝자락에서, 코우키가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다. 이유를 알지 못한 소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고, 아이들의 따스하고도 미묘한 감정의 결이 화면 너머로 조용히 번졌다.

 

한편,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은 유치원 친구 예하·서하와 손을 잡고 어른 없이 홍콩으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 연우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친구”라고 밝힌 예하와 하영의 친구 서하, 그리고 시계로 포인트를 준 재원이가 함께해 아이들의 여행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출발의 설렘도 잠시, 트램에서 하영과 서하가 뒤처지며 모두와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황한 아이들은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했고, 여행의 작은 위기가 우정과 성장의 기억으로 남는 순간을 선사했다.

 

청춘 드라마보다 더 풋풋한 감동을 전한 ‘내 아이의 사생활’ 30회는 20일 ENA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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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딸소윤#내아이의사생활#코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