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의 질주에 MC들 침묵”…와진짜세상에이런일이, 사연의 무게→스튜디오 울컥
바람이 가른 새벽 서울, 자전거 바퀴마다 쌓인 땀방울이 자랑처럼 반짝였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전현무와 백지영, 김호영, 수빈, 임우일이 마주한 이상원은 따릉이 이용 랭킹 1위의 소박한 청년이었다. 그의 꾸준함 아래 숨은 사연과, 한 걸음 한 걸음 일상과 마주하려는 용기가 스튜디오를 긴 침묵과 숨죽인 눈물로 물들였다.
이상원은 남들과 다른 출발선에서, 자폐성 발달장애라는 삶의 그림자를 안고 새로운 하루를 열었다. 경기도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시 택배 회사까지 따릉이 페달을 밟는 일상이 반복됐지만, 그의 밝은 미소와 해맑은 자기소개는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MC들은 경기도 거주 사실에 더욱 놀라며 매일 아침 전철과 자전거로 일상을 열어가는 그의 삶에 연신 감탄을 표했다. 전현무는 “난 자전거가 있어도 타지 않는데”라며 숙연해했고, 임우일이 재치 있게 분위기를 띄우는 순간, 누군가의 일상에 깃든 고요한 위로가 조용히 스며들었다.

방송은 이상원의 몇 년에 걸친 습관과 불안,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까지 차분하게 포착했다. 웃음 뒤에 감춰진 불안함, 그럼에도 길 위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하루를 지키는 단단함이 모두에게 잔잔한 파문처럼 다가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331개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한종철, 동묘패션으로 SNS를 사로잡은 '동묘 Mr.D'의 사연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이들의 특별한 도전이 이어졌다. 한종철은 한식조리사부터 드론 조종까지 방대한 분야를 아우르며 도전과 목표의 무게를 전했고, 백지영은 “정말 목표가 확실하신 분”이라며 놀라움과 존경을 아끼지 않았다.
특집에 함께한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 임우일은 다채로운 주인공 각각의 삶과 갈망, 그리고 성실함에 진심을 담아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매일의 노력이 모여 한 계단씩 삶을 완성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 또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 됐다.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6회는 7월 3일 밤 9시에 방송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