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원, 태오의 유쾌한 변신”…첫, 사랑을 위해서 웃음→코믹 서사 몰입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는 첫 만남의 설렘과 현실의 무게 사이에서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감정을 그렸다. 양경원이 이번 작품에서 능청스러운 태오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새로운 활력을 느꼈다. 현장에서 묻어난 밝은 인사와 재치 있는 대사는 가벼운 웃음부터, 주변 인물들과의 반응까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양경원은 데뷔 이후 여러 작품에서 진중하거나 다층적인 인물을 연기해 왔지만, 이번에 맡은 태오를 통해서는 이전과 전혀 다른 자유롭고 해학적인 영혼의 면모를 보여줬다. 컬감이 살아 있는 헤어와 태닝 피부, 거침없는 액세서리까지 과감해진 스타일 역시 시선을 끌었고, 등장마다 깊은 생활 연기와 특유의 농도 깊은 유머가 화면을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화려한 겉모습과 능글맞은 대사 뒤에는 현실을 살아가는 소박함과 인간미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실제 방송에서는 “의사냐, 간호사냐”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마을 사람들의 중심이 된 태오의 풍경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극 중 마늘밭에서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유쾌함 속에 현실적인 감정선을 녹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간 ‘빈센조’, ‘지옥에서 온 판사’, ‘사랑의 불시착’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양경원이기에 이번 태오 캐릭터를 두고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오의 코믹하고 자유로운 에너지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관통하며 힘을 더한다. 감정의 흐름 속에서 양경원은 자칫 과장이 될 수 있는 상황도 특유의 개성과 입체감으로 풀어내며, 인간적인 울림과 매력을 동시에 안겼다.
‘첫, 사랑을 위해’는 월, 화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양경원의 새로운 변신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