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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습관마저 품격으로 녹이다”…’사랑은 늘 도망가’ 1억 고지 코앞→장르 흡수력 곡진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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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습관마저 품격으로 녹이다”…’사랑은 늘 도망가’ 1억 고지 코앞→장르 흡수력 곡진한 울림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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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도시의 풍경처럼 잔잔히 스며드는 임영웅의 목소리는 매번 새로운 감동을 남긴다. ‘사랑은 늘 도망가’가 품은 쓸쓸한 그리움과 아련한 사연은 그의 깊은 음색에서 되살아났고, 가요계에 다시 한번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누구나 안주하기 쉬운 습관의 세계에서 임영웅은 반복된 시간 속에서도 성실함을 품고 또 다른 변주를 시도한다. 

 

피어나기 직전의 눈물이 머금어진 채 흐르던 노래 한 구절, 이렇듯 곡마다 달리 펼쳐지는 발성과 감성은 그의 오랜 고된 노력이 스며든 결과다. 성대를 자신만의 악기로 길들여 단 한 소절에서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드러낸 임영웅. 드라마 OST ‘사랑은 늘 도망가’가 유튜브에서 98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그의 첫 1억 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임영웅/물고기 뮤직
임영웅/물고기 뮤직

발라드와 트로트, 뮤지컬과 모던록, 레게 힙합까지 장르의 다양성이 하나의 목소리 안에 솟는다. 멜론 TOP100 1위, 韓 스포티파이 톱 Song 최장 1137일 랭크라는 이정표, 2024년 노래방 OST 차트 1위 등은 그가 쌓아온 습관 너머의 겹겹이 쌓인 예술적 근성을 드러낸다.

 

임영웅은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자작곡 ‘런던 보이’, 레게 힙합 ‘아비앙 또’, 트로트의 품격 ‘보금자리’ 등 수록곡마다 특화된 발성으로 주요 장르를 자유롭게 소화했다. 곡마다 달라지는 숨결은 오른손이 왼손이 되듯 묵묵히 쌓아올린 훈련의 증거다. 그 안에는 자신과의 싸움, 편안함을 경계하는 노력, 새로운 발성 메소드를 찾아가는 집념이 녹아 있다.

 

‘사랑의 콜센타’ 예능 무대마다 장르를 불문한 명곡 소화로 보컬의 폭을 인정받아온 임영웅은, 습관을 뛰어넘는 음악적 예술가의 길을 굳건히 밟고 있다. 발라드곡에서 뮤지컬적 에너지가 번지고, 트로트에서 다시금 감미로운 정서가 피어난다. 그의 노래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종합선물세트로 귀를 자극하고 마음을 어루만진다.

 

임영웅이 선보일 두 번째 정규 앨범 소식까지 기대를 한껏 높이는 현재, 첫 1억 뷰의 역사적 순간이 임박했다. 신곡의 탄생을 앞둔 가운데, ‘사랑은 늘 도망가’의 웅장한 족적은 한국 음악계에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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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사랑은늘도망가#음원1억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