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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칙령으로 확장”…카카오게임즈, POE2 신규 액트 4 공개
IT/바이오

“세 번째 칙령으로 확장”…카카오게임즈, POE2 신규 액트 4 공개

장서준 기자
입력

다중 플랫폼 핵앤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에 대규모 확장팩이 도입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와 협업한 신규 확장팩 ‘세 번째 칙령’을 6월 30일 오전 5시에 대규모 업데이트 형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기존 PvE(플레이어 대 환경) 경험을 구조적으로 재편하며, 핵심 스토리 및 경제시스템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업계는 이번 업데이트가 국내외 경쟁작과의 ‘콘텐츠 경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장팩 ‘세 번째 칙령’은 기존 액트 3 결말을 잇는다. 유저는 인류 최후 희망이자 강력한 무기 ‘세 번째 칙령’을 추적하며, 새로운 지역 카루이 군도를 항해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액트 4는 기존 직선형 콘텐츠와 달리 비선형 오픈월드 구조를 갖췄다. 총 8개의 독립된 섬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어 전략적 이동과 탐색의 자유도가 크게 높아진다. 기존 ‘잔혹 난이도’ 구조는 폐지되고, 서사 깊이를 더하는 3개의 막간(新 에필로그) 액트가 추가된다. 첫 막간액트는 1막 최종보스 ‘지오너 백작’ 이후의 스토리를, 두 번째는 바스티리 사막을 배경으로 하며, 마지막은 ‘바알인 봉인’ 후속 에피소드를 다룬다.

기술적으로는 거래 시스템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신규 ‘비동기 거래소’는 비동기(offline asynchronous) 구조를 도입해, 유저가 ‘상인의 탭’에 아이템을 올리면 공식 홈페이지 연동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 접속 상태와 상관없이 즉시 은신처에서 아이템 수령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게임 내 경제 생태계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MMORPG 및 핵앤슬래시 게임 중에서도 차별적인 거래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한 점이 업계에 파급을 미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기존 신작 중심 전략에서 ‘라이브 게임 서비스’ 지속 경쟁으로의 전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아블로4, 로스트아크 등 대작과의 경쟁 구도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다양화와 유저 참여 확대 측면에서 POE2의 신규 확장팩 구조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북미·유럽 주요 게임사들은 이미 ‘유저 유동성-거래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어, POE2가 거래 혁신 트렌드를 주도할지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6월 30일부터 7월 2일 오전 5시까지는 사전 구매 없이 누구나 모든 신규 콘텐츠를 자유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 주말 플레이’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이벤트 종료 후 생성된 캐릭터도 그대로 계정에 보존돼 사용자 지속성 측면에서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전문가들은 “확장팩 구조 혁신과 거래시스템 자동화가 핵앤슬래시 장르의 생태계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업데이트가 실제 유저 경험 개선과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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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poe2#세번째칙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