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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 베테랑 영입”…한국팜비오, 종합병원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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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 베테랑 영입”…한국팜비오, 종합병원 시장 공략 강화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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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중심의 인재 영입이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한국팜비오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JW중외제약 출신 병원 영업 베테랑 임원 2명을 최근 영입했다. 깊은 현장 경험과 전략 수립 능력을 갖춘 이들은 각각 구자억 종합병원본부대표와 심승식 상무보(수도권 종병사업부장)다. 구 대표는 지난 32년간 JW중외제약에서 ETC본부장, 병원사업본부장, 영업총괄임원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종합병원과 병의원 영업 전반을 이끌어온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심 상무보 역시 26년간 JW중외에서 의료기사업과 병원사업본부 사업부장직을 지내며 전략 실행과 비즈니스 드라이브에 강점을 보였다.  

 

특히 이번 인사 강화는 한국팜비오가 종합병원 시장 침투율 확대와 수액제, 모노퍼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 제고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그동안 제약 영업은 네트워크 기반 관행에서 점차 데이터 중심, 맞춤형 솔루션 제공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외부 영입 인사들의 현장 밀착형 노하우와 전략적 리더십은 이 같은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종합병원·병의원 시장은 원내 처방, 의약품 조달 경쟁이 심화되며 마케팅과 영업 혁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 의약품 급여·비급여 체계 변화도 국내 시장 구조 개편을 촉진한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병원 대상 영업 전략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빅데이터 분석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팜비오는 2029년 창립 30주년에 매출 3000억원 달성, 주력 분야 경쟁 우위 확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봉길 회장은 “베테랑 임원 영입을 통해 모노퍼의 종합병원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수액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장 기반 경영 노하우가 새로운 영업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조직문화 융합과 시장 변화 대응이 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인적 쇄신이 실제 매출 성장과 병원 시장 내 제품 입지 강화로 연결될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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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팜비오#jw중외제약#구자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