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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없는 군대 향한 공존의 다짐”…식약처·육군본부, 청년 중독 예방 맞손→군 기강 재정립 나선다
정치

“마약 없는 군대 향한 공존의 다짐”…식약처·육군본부, 청년 중독 예방 맞손→군 기강 재정립 나선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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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긴장과 결연한 의지가 군의 어둠 한 가운데로 드리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월 19일 육군본부와 힘을 모아 젊은 청년들이 마약의 덫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트기 시작했다. 최근 20대의 마약사범 비율이 빠르게 치솟는 현실 앞에서, 양 기관은 중독 예방과 오남용 방지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식약처와 육군본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군인 대상 전문 예방 교육을 확대한다. 식약처는 이른 새벽부터 군부대에 파견될 교육 전문 강사단을 꾸리고, 장병들 실태와 눈높이에 맞춘 교육교재와 온라인 영상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국방일보에서 연재될 마약 예방 만화는 딱딱한 강의 대신 생활의 언저리에 자연스럽게 경각심을 더할 예정이다.

마약 없는 군대 향한 공존의 다짐
마약 없는 군대 향한 공존의 다짐

육군본부 역시 단순한 방관이 아닌, 마약 범죄 수사 및 예방 전문가를 양성하는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전 장병이 마약의 악순환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행동할 수 있도록, 군 조직 특유의 응집력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읽힌다.

 

강백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은 "20대 청년층에 대한 집중적 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대, 대학 등 청년이 모인 집단에서 올바른 인식과 자기 존중의 마음을 키워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치열 육군본부 군사경찰실장은 "군 내 마약 범죄는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닌, 기강과 대군 신뢰의 핵심"이라며, 군 전체가 근절 의지를 공고히 다질 것임을 약속했다.

 

당국과 군은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국민적 신뢰와 군의 책무를 다시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작된 변화의 움직임이 국방과 치안, 그리고 사회의 미래까지 넓게 파문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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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육군본부#마약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