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몽골 정리벽 울림”…미운 우리 새끼, 엄마 고백에 무너진 벽→따스한 재발견
윤시윤과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이제껏 쌓아온 삶의 무게와 묵은 상처를 몽골 초원 한가운데서 조심스레 풀어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단칸방 시절을 견디며 꼭 붙어 살아왔던 모자는 이번 여행에서 작은 공간의 불편함과 긴 추억을 동시에 마주한다. 한없이 펼쳐진 대지 위에 마련된 게르 안, 윤시윤은 엄마만을 위한 포근한 쉼터를 만들겠다며 자신만의 정리벽을 드러냈고, 그 오랜 습관 너머엔 어릴 적 경험한 불안과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행은 평소와 달리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생생한 일상으로 채워졌다. “대충 하고 나가자”는 어머니의 넉살과, 빠짐없이 물건을 정리하는 윤시윤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환하게 미소 지은 순간 뒤에는 잊을 수 없는 모자의 과거가 숨어 있었다. 윤시윤은 단칸방에 여러 식구가 모여 살던 시절, 작은 공간에 남았던 불편한 기억을 고백했다. 그 기억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고백은 시청자에게 잔잔한 공감을 전한다.

모자의 대화는 몽골 초원의 넉넉함만큼이나 유연하고 따뜻했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포기했던 청춘을 이제야 다시 빛내려 하고 있었다. “배움이 늘 아쉬웠다”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최근에는 성인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평범한 손길과 조심스런 위로, 일상의 언저리에서 건네는 소박한 사랑이 두 사람 사이를 더욱 단단하게 이었다.
게르에서 피어오른 모자의 소소한 진실은 시청자에게 오래 남을 여운을 남겼다. 깊이 묻어뒀던 감정과 성장의 순간들이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흩어지듯 전달됐다. 윤시윤과 어머니의 마지막 몽골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8월 24일 일요일 밤 9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