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집중력 폭발”…콩끄라판, 19언더 우승→KLPGA 시드 획득
태국 방콕의 까다로운 라프와 무더위를 뚫고,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연 한 선수가 있었다. 빳차라쭈딴 콩끄라판은 마지막 홀을 남기고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4라운드 시종 안정적인 샷과 퍼팅 감각으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콩끄라판은 1일 피닉스 골드 방콕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시종일관 승부의 흐름을 주도했다.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집중력과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콩끄라판은 2026시즌 KLPGA 정규 투어 시드를 얻었다. 콩끄라판은 태국과 대만 투어에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갈고 닦았으며, 이번 승리는 남다른 성장 과정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4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위기 순간마다 침착한 리커버리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KLPGA 투어는 2015년부터 외국인 선수에게 보다 많은 등용문을 제공해왔다. 이번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해외 다양한 선수들에게 정상급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우승자에게는 곧바로 정규 투어 시드가 주어지며, 2위부터 10위는 드림투어, 11위부터 20위까지는 점프투어 시드를 얻게 된다.
우승 직후 콩끄라판은 “KLPGA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기회를 얻어 뜻깊다”며 “정규 투어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콩끄라판의 2026시즌 KLPGA 무대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 위를 감도는 한낮의 열기, 예기치 않은 바람,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박수 소리. 선수와 관중이 함께 만들어낸 장면은 도전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그리고 콩끄라판의 여정은 2026시즌 정규 투어에서 다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