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odotiko 커버 속 휘청인 감정”…엔하이픈 영상미로 몰입→팬심 뒤흔든 저온열기
엔하이픈의 성훈이 평소와는 다른 표정으로 노래를 시작하던 순간, 공간 전체에 은은한 감정선이 흐르기 시작했다. 직접 고른 소품과 담백하게 깔리는 보컬은 점차 나른한 몽환의 무드로 번져갔다. 팬들은 새로운 매력을 예감하며 성훈의 음악적 변주에 귀를 기울였다.
엔하이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성훈의 ‘odoriko’ 커버는 원곡의 서정성을 품으면서도, 성훈 특유의 저온의 미묘한 감정선을 묵직하게 가미해 전혀 다른 감흥을 안겼다는 평이다. 바운디의 2021년 히트곡 ‘odoriko’는 일본에서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곡으로, 성훈은 이번 커버에서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창법으로 기존과는 색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가장 돋보인 부분은 영상 구성과 소품, 촬영 감각이었다. 성훈이 자신만의 시각을 곁들여 영상의 디테일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을 더했다. 밤과 낮이 교차하는 변화, 빈티지한 질감과 색감을 살리기 위한 필름 카메라 활용 등 세심한 노력은 감각적인 영상미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카메라의 시선과 편집, 장소 고르기까지 현장의 모든 결정에서 성훈의 적극적인 참여가 빛을 발했다.
성훈은 “평소 즐겨 듣던 곡이며 내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 ‘odoriko’를 택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또 팬덤 엔진에게 “특히 영상의 밤·낮, 감정 변화에 좀 더 집중해주면 몰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다른 진심을 전했다.
엔하이픈은 현재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으로 각국 팬들과 깊은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오는 10월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 무대에 오르고,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투어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며, 해당 공연의 멤버십 선예매는 29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