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내림세 이어져”…한화생명, 외국인 수급 회복이 관건
한화생명이 17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12시 5분 기준 한화생명 주가는 3,94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5% 하락했다. 전일(16일)에도 3.99%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세다. 같은 시간 거래량은 172만3,879주, 거래대금은 약 6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초가는 4,010원으로 출발해 장중 4,02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세 확대에 따라 한때 3,880원까지 밀렸다. 다만 3,900원 초반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는 낙폭이 일부 줄어든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융업종 전반에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한화생명 주가의 하락세는 외국인 및 기관 수급이 일정 부분 관망세로 전환된 데 따른 영향도 언급된다. 증권가에선 “단기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환경 개선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기업 측에서는 뚜렷한 악재보다 시장 전체의 조정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리 및 시장 유동성 변화 등 외부 변수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업계와 소통을 이어가며 투자심리 회복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보험주 흐름은 현재 국내 금융주와 유사하게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화생명을 비롯한 보험업종의 단기 저점 반등 가능성과 함께, 외국인 수급 및 금리 변수의 향방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