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이재명 정부에 모든 걸 던진다”→정치적 운명선언의 파장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임기 종료까지 3년을 남긴 시점임에도 사의를 밝히며, 자신의 모든 것을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태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정치인의 삶은 예측 가능한 항로를 벗어난 ‘급변침’이었다고 토로하면서, 선거운동과 정치적 결정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소진까지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0년 넘게 이어진 교수직을 떠나며 마주한 심한 멀미, 그리고 오늘의 사퇴에 이르기까지 강유정은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새로이 정비했다고 밝혔다. 일상의 안정감 속에서 치러진 세월호 참사, 그로 인해 자신의 학생을 잃은 상실의 기억은 그녀에게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것은 결코 정의가 아니다’라는 각성을 남겼다. 이어 윤석열 정부 하에 이태원 참사를 목도한 이후, 그는 말로만의 정의가 아닌, 실천적 행동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인지했다고 회상했다.

언론의 거센 비판, 가혹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자신에게 위안을 줬던 배우를 떠나보낸 뒤, 그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정치 참여의 결심을 굳힐 수밖에 없었다. 삶의 전환마다 찾아온 결연한 다짐, 그 끝에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영혼과 체력을 태우겠다”며 다시 한 번 결단의 불씨를 피웠다. 현실 정치의 냉엄함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강유정은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후회 없이 맞서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강유정의 이번 행보는 개인적인 소명을 넘어서,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집단적 염원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그가 남긴 메시지는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사실을 넘어, 한국 정치 지형에 새로운 질문과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정국의 중심에 선 이재명 정부의 미래와 맞물려 강유정의 선언이 어떤 여운을 남길지, 정치권과 사회 모두가 그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