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 브레인 무너진 날”…타임 어택 예측불가 반전→멤버들 폭소 유발

익숙한 자신감이 서서히 흔들리던 순간, 김종국의 두 눈엔 당혹감과 호기심이 서렸다. 유재석이 직접 그린 기묘한 그림 한 장 앞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침묵과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밝게 시작된 도심 나들이였지만, 시민들이 내놓는 예측 불가의 답변과 새로운 ‘반대로 쓰기’ 퀴즈 룰은 결국 김종국마저 브레인 타이틀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이날 ‘런닝맨’ 방송에서는 서울 곳곳을 누비며 시민과 함께 직접 수행하는 미션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유재석이 그린 그림의 의미를 파악해야 했고, 시민들이 그림을 보고 해석한 답변에 따를 수밖에 없는 특수한 규칙에 맞서야 했다. 자유분방한 기세도 잠시, 제시된 그림의 정체 앞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연이어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분위기가 반전되는 순간은 퀴즈 미션에서 시작됐다. 주어진 단서를 토대로 정답을 맞히는 흔한 형식이 아니라, 각 멤버가 투명판에 정답을 거꾸로 써서 제작진이 보는 방향에서 정확히 읽혀야 정답으로 인정되는 ‘반대로 쓰기’ 룰이 도입됐다. 매번 퀴즈에서 든든한 브레인 역할을 자처하던 김종국은 예상 밖의 변칙 규칙 앞에 뜻밖의 허점을 드러냈다. 유재석과 지석진도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며 ‘런닝맨’ 팀 전체가 어색한 정적에 휩싸였다.  

서울 도심을 누비던 멤버들은 첫 장소부터 발생한 변수를 수습하지 못하고, 시민 오답에 또 한 번 힘을 잃었다. 마지막 장소에서는 ‘화장실’, ‘쓰레기통’ 등 시민들의 연속된 오답 행진으로 멤버들 모두가 웃음과 진땀을 오갔다. 남는 것은 의미 없는 인증샷과 허탈한 표정뿐이었다. 그러나 이 고비조차 예능감으로 재해석하며, 멤버들은 또 한 번 도심 한복판에서 특별한 하루를 채워나갔다.

시간에 쫓기는 긴장감과 시민의 유쾌한 혼란, 그리고 멤버들 사이의 활기찬 케미가 맞물린 ‘런닝맨’은 익숙함 속에서도 늘 새로운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그림보다 더 난해한 미션과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 그리고 김종국의 브레인 벗은 하루가 궁금증을 증폭시킨 가운데, 다양한 추억과 웃음의 파장이 이어진다. 이번 서울 곳곳을 배경 삼아 펼쳐진 특별 미션의 복잡한 결말은 8일 오후 6시 1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