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하, 첫 사극 현장 긴장 넘쳤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옥택연 곁 그림자→강렬 몰입 궁금증
밤의 결이 스며든 스튜디오, 윤태하의 얼굴엔 낯선 시간 속 설렘과 묵직한 긴장이 교차했다. 사극 의상 아래 단단해진 눈빛, 이야기가 열리기 전 가볍게 내쉬는 숨결은 그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옥택연 곁에서 그림자처럼 자리를 지키는 윤태하의 모습에서 충심과 경계, 뜨거운 열정이 동시에 느껴지며, 사극이 품은 서정의 무게가 한층 짙게 다가왔다.
윤태하는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첫 사극 무대에 나선다. 이번 작품에서 윤태하는 냉철한 남주 ‘경성군 이번’(옥택연 분)을 그림자처럼 따르는 충직한 호위무사 ‘마윤’ 역을 맡았다. 극 중 마윤은 경성군의 명을 따르며 위협적인 흑사단의 실체를 쫓는 여정을 함께한다. 탄탄한 내공으로 쌓아온 윤태하는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곳곳에서 강렬한 몰입감을 선보였던 만큼, 사극이라는 낯선 무대 위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예고한다.

실제로 윤태하는 오랜 무대 훈련과 연기 내력을 바탕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다. 영화 ‘지렁이’, ‘소공녀’, ‘메소드의 여왕’과 더불어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소년시대’, ‘낮과 밤’, ‘날아라 개천용’ 등에서 꾸준히 개성 넘치는 필모그래피를 그려왔다. 특히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소년시대’에서 임시완과 맞서 치열하게 싸운 공고 싸움짱 ‘삼각자’,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를 위협하는 악마 ‘파이몬’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이고 인상 깊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윤태하가 맡은 마윤은 밤의 그림자처럼 경성군 곁을 지키며, 정의와 충성, 두려움과 욕망까지 복합적인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극의 시간 속에서 배우 윤태하가 얼마나 새로운 온기로 시청자들의 밤을 물들일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6월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