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강세 후 약보합”…STX엔진, 수급 변동에 주가 흔들려
STX엔진의 주가가 7월 14일 오후 2시 25분 기준 20,2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20,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20,700원까지 오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전일(20,350원)보다 100원(-0.49%) 내린 20,250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장중 주가는 19,99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날 STX엔진의 거래량은 60,611주로, 거래대금은 약 12억 2,900만 원을 웃돌고 있다. 중대형 방산·기계 업종 종목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나, 최근 수급 동향 변화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방산·기계업계는 최근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STX엔진을 비롯해 일부 종목은 신규 발주 소식,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대내외 요인에 따라 단기 등락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단기 전략 변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확산 등이 맞물리며 주가 향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산업계는 올해 엔진·중기계 관련 첨단 공정 투자와 수출 확대를 주요 정책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 산업부 등은 설비 투자 보조, 수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 활력 제고 방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과 국방 부문 예산 확대로 업황 상승 기대감도 있다”며 투심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 흐름과 국내 엔진산업 내 수급 변동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기관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2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