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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카드에 리그오브레전드 담았다”…우리은행, 캐릭터 에디션 출시로 청소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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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카드에 리그오브레전드 담았다”…우리은행, 캐릭터 에디션 출시로 청소년 공략

박진우 기자
입력

캐릭터 기반 금융 서비스가 10대 청소년 고객 공략의 새로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와 협력해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 캐릭터를 담은 ‘우리틴틴카드 영혼의 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게임 및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은행권의 서비스 차별화가 청소년 문화 접점에 이르는 특징이 부각된다. 업계는 금융과 게임 IP 결합이 ‘Z세대 고객 확보 경쟁’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틴틴카드 영혼의 꽃 에디션은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 챔피언 럭스와 자이라 일러스트를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용돈관리 서비스인 ‘우리틴틴’은 7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전용 선불카드와 앱 기반 솔루션으로, 송금·더치페이 등 디지털금융기능에 선불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등 실생활 영역까지 아우른다. 이번 카드 출시로 e스포츠와 청소년금융이 연결되는 콘텐츠 융합 트렌드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카드 발급 이벤트로 ‘영혼의 꽃’ 게임스킨 제공, LCK 결승 티켓 추첨 등 게임 소비자 타깃 마케팅도 적극 도입됐다. 편의점 결제 시 50% 할인 등 실질적인 생활 혜택도 추가됐다. 기성 세대 중심의 금융 마케팅과 달리, 10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설계가 두드러진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e스포츠 공식 파트너십을 장기화한 사례로도 주목된다. 미주은행 등 해외 금융사도 유명 캐릭터 IP와 협업을 통해 청소년 디지털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LCK 메인 스폰서를 지속해왔으며, 업계는 “게임씬·문화 접점에서 시작된 금융 혁신이 전통 은행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법적 소비자 보호, 청소년 개인정보 관리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외 개인정보보호법, 디지털금융 관련 규정에 따라 카드 신청·이용 과정에서 검증 절차가 체계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융과 디지털문화가 결합하는 융합 전략이 청소년 IT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서비스 친화적 규제와 소비자 중심 혜택이 시장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은행·게임·디지털콘텐츠 업계는 이번 캐릭터 기반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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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리그오브레전드#틴틴카드